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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나' 영화 리뷰- 따뜻한 음식이 전하는 위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스토리

by 친절한 한나씨 202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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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온기가 담긴 음식 한 그릇,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우리를 치유합니다. 영화 논나(Nonnas)는 실화를 바탕으로 가족, 음식, 그리고 세대를 잇는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로, 넷플릭스를 통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였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 ‘논나’의 줄거리

넷플릭스 영화 논나는 뉴욕 출신 남성 조 스카라벨라(빈스 본)가 어머니를 잃은 후, 음식으로 상실을 치유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에노테카 마리아’라는 작은 이탈리안 식당을 열고,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논나(할머니)’들을 셰프로 영입합니다.
이 식당은 특별합니다. 전통의 맛을 기억하는 논나들이 직접 요리하고, 그들의 인생 이야기가 음식에 녹아들어 손님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음식 영화가 아닙니다. 음식이 기억을 소환하고, 공동체를 회복시키며, 세대 간의 단절을 회복하는 통로로 기능하는 모습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관객은 한 접시의 파스타 속에서 누군가의 인생을 마주하고, 상실에서 회복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따라가게 됩니다.

음식, 세대를 잇는 사랑의 언어

논나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각국의 논나들이 등장해 자신만의 전통 요리를 선보인다는 점입니다. 이탈리아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권의 할머니들이 출연하며, 각자의 사연과 요리를 통해 관객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특히 조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친구 브루노(조 맨가니엘로 분)의 활약도 눈에 띕니다. 브루노는 조의 곁을 든든히 지키며 음식 사업을 돕고,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성장도 이뤄냅니다.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이 ‘음식’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연결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족이 만들어지는 모습은 따뜻하고 진정성 있게 다가옵니다.

또한 이 영화는 고령의 여성들이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 그들의 기억과 경험이 얼마나 소중한 자산인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합니다. 단순한 요리 프로그램이나 셰프 스토리가 아니라, 인생의 무게를 견뎌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진하게 담겨 있어 감동이 배가됩니다.

감정선을 세심하게 조율한 연출과 배우들의 진심

감독 스티븐 치보스키는 논나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감정, 즉 따뜻함과 연대, 공감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빈스 본은 조 스카라벨라 역을 맡아 무게감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의 상실과 회복 과정을 현실감 있게 표현합니다.
수잔 서랜든, 탈리아 샤이어, 로레인 브라코 등 베테랑 배우들이 실제 논나 셰프들을 연기하며 각자의 사연을 담아내는 모습도 인상 깊습니다.

영상미도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객을 마치 식당 안으로 초대하는 듯한 몰입감을 줍니다. 따뜻한 조명, 실제로 촬영된 음식 장면들, 그리고 논나들의 목소리 하나하나가 진심으로 다가옵니다.

논나’는 자극적인 장면 없이도 감정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로, 진정성 있는 콘텐츠가 가진 힘을 느끼게 합니다.


한 줄 평

논나는 음식으로 연결된 사람들의 진심과 치유의 이야기를 담아낸, 가슴 따뜻해지는 실화 기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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