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히트맨'리뷰-권상우의 역습! 웹툰 작가가 된 전직 킬러

by 친절한 한나씨 2025. 4. 26.
반응형

영화를 보기 전엔 사실 큰 기대 없었습니다. 흔한 액션 코미디겠지, 그냥 가볍게 웃다 나오는 영화겠지 싶었죠. 그런데요, 예상과 달리 이 영화, 생각보다  너무 재밌게 봤어요.

웹툰 작가가 전직 국정원 킬러라니, 이건 뭐 설정부터가 만화 같잖아요? 그런데 그 ‘만화 같음’이 이 영화의 매력이더라고요. 권상우가 연기한 ‘준’은 이제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가고 싶은데, 자꾸만 과거의 그림자가 그를 쫓아옵니다. 그 와중에 그리는 웹툰이 또 하필이면 자기 킬러 시절 이야기라니 웃기면서도 안쓰럽고, 그러면서도 손에서 눈을 뗄 수가 없더라고요.

액션과 코미디의 완벽한 조화


영화 초반, 준이 국정원에서 킬러로서 활약하는 장면은 액션 영화의 전형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지만, 그 후 웹툰 작가로서의 일상이 펼쳐지면서 장르가 전환됩니다. 그가 그린 웹툰이 국민적인 인기를 끌게 되고, 과거 국정원 시절의 비밀이 드러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엉켜 갑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액션과 코미디의 균형인데, 이 영화는 액션을 과하게 드러내기보다는,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액션 장면은, 준이 그의 과거를 숨기며 생긴 위기 상황에서 과거의 동료들과 대치하는 순간입니다. 이 장면에서 권상우의 액션은 단순히 멋지기만 한 게 아니라, 그가 겪었던 정신적 고통까지 엿볼 수 있게 해줍니다. 시선을 고정시키게 만드는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코믹한 요소와 감동의 균형을 맞춘 연기력

배우들 얘기도 좀 해볼까요. 권상우는 확실히 코믹 연기에 강합니다. 예전 ‘말죽거리 잔혹사’ 때랑은 또 다르게, 이젠 진짜 연기를 즐긴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영화의 초반, 코믹한 상황을 맡고 있을 땐 관객을 웃게 만들지만, 영화가 깊어질수록 권상우의 진지한 감정선이 점점 더 깊어집니다. 그는 평범한 가족을 사랑하고, 과거의 아픔을 극복하려는 모습을 너무 진지하게 그려냈습니다.

영화에서 정준호는 국정원 국장 역할로 등장해 권상우와의 갈등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듭니다. 이 캐릭터는 긴장감을 높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정준호의 연기력이 빛을 발합니다. 또, 황우슬혜는 준의 아내 역할을 맡아 현실적인 아내의 모습을 그려내는데 성공했어요. 가족을 중심으로 한 감정선은 결국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웹툰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흥미진진

히트맨’에서 인상적인 또 하나의 요소는 바로 웹툰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과정입니다. 웹툰 작가가 킬러 시절의 이야기를 그리며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는 장면이 영화의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때 웹툰 작가로서의 고민과 창작 과정이 잘 그려져 있어, 액션과 코미디 외에도 한 사람의 직업적 갈등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웹툰 작가로서의 전직 킬러라는 이 색다른 설정은 영화의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결말 – 감동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마무리

영화의 마지막 부분, 준과 그의 가족들이 함께 있는 장면은 과거의 아픔을 마주하며 진정한 가족으로서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그들은 끝까지 함께하며 가족애를 엮어내는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웃음과 감동이 넘치는 장면들이 펼쳐집니다. 이때 관객은 힘든 과거를 벗어나려고 애쓰는 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죠.


진짜 평범하게 살고 싶은 킬러의 고군분투. 웃기지만 울컥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