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때로는 아주 사소한 물건 하나가 예상치 못한 사건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영화 라이터를 켜라는 단순한 라이터 하나 때문에 시작된 황당한 추격전을 유쾌하게 풀어낸 코미디 액션 영화입니다.
김승우와 차승원이 보여주는 극과 극의 캐릭터는 영화의 재미를 극대화하며, 빠르게 전개되는 기차 안의 사건들은 관객에게 끊임없는 웃음을 선사합니다.
평범한 한 남자의 작은 자존심이 어떻게 거대한 사건으로 번지는지 흥미롭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평범한 백수 청년에게 벌어진 황당한 사건
영화의 주인공 허봉구는 서른 살이 되도록 제대로 된 직업도 없이 부모님에게 용돈을 빌려 쓰며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성격은 착하지만 어딘가 어설프고 늘 손해를 보는 타입입니다. 그가 오늘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예비군 훈련장입니다.

하지만 출발부터 일이 꼬입니다. 가지고 나온 돈은 금세 바닥이 나고 마지막 남은 300원으로 라이터를 사게 됩니다. 문제는 서울역 화장실에 라이터를 두고 나온 뒤부터 시작됩니다.

라이터를 찾기 위해 다시 돌아갔지만 이미 사라진 뒤였고, 그 순간 떠오른 사람이 바로 건달 보스 양철곤입니다. 아까 화장실 근처에서 마주쳤던 인물이 바로 그였기 때문입니다.

봉구는 용기를 내어 철곤에게 다가가 “그 라이터 제 것 같은데요”라고 말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철저한 무시뿐입니다. 평소라면 그냥 포기했을 봉구였지만, 이날만큼은 마지막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결국 그는 라이터를 되찾겠다는 생각 하나로 철곤 일당을 쫓기 시작합니다.
라이터 하나 때문에 시작된 기차 추격전
봉구의 집요한 추격은 점점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철곤 일당이 부산행 기차를 타자, 봉구 역시 망설임 없이 기차에 올라타게 됩니다.

이 시점부터 영화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단순한 추격이었던 사건이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대형 소동으로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철곤은 정치인 박용갑 의원의 선거를 도왔지만 그 대가를 받지 못해 분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산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그는 박 의원에게 보상을 요구하지만 상황은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철곤 일당은 기차를 장악하며 승객들을 인질로 잡게 됩니다. 평범한 기차 여행이 순식간에 긴박한 사건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혼란 속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라이터를 찾기 위해 따라온 허봉구입니다.
그의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오직 자신의 라이터를 되찾는 것.
이 단순한 목표가 오히려 상황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며 영화의 코미디적인 매력을 극대화합니다.
평범한 남자의 작은 자존심이 만든 반전
기차 안은 인질극으로 인해 극도의 긴장 상태에 빠지지만, 봉구의 행동은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사건을 흘러가게 만듭니다.

철곤은 조직의 보스로서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지만, 봉구의 엉뚱한 행동 앞에서는 점점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승객들 역시 봉구의 행동을 보며 점점 용기를 얻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라이터를 되찾기 위해 시작한 행동이지만, 그 과정에서 봉구는 자신도 모르게 사건의 중심 인물이 됩니다.
특히 공포에 질려 있던 승객들이 봉구를 응원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바뀝니다. 평범한 백수였던 봉구가 어느 순간 기차 안에서 가장 용감한 인물처럼 보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영화는 이런 과정을 통해 작은 자존심과 고집이 때로는 예상치 못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합니다.
한 줄 평
라이터 하나로 시작된 황당한 사건을 유쾌하게 풀어낸 한국 코미디 영화.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리뷰 – 권력과 욕망이 만든 부산의 어두운 역사 (1) | 2026.03.07 |
|---|---|
| 영화 상의원 리뷰 – 아름다운 옷 속에 숨겨진 질투와 권력의 이야기 (0) | 2026.03.07 |
| 영화 발레리나 Ballerina (From the World of John Wick) 리뷰 – 복수와 액션이 만나는 새로운 이야기 (0) | 2026.03.06 |
| 영화 파반느(Pavane) 리뷰 | 마음의 문을 닫은 사람들에게 찾아온 조용한 위로 (0) | 2026.03.06 |
| 보통의 가족 (A Normal Family, 2024) 리뷰 – 신념과 본능 사이, 완벽했던 일상이 무너지다 (0) | 2026.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