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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라 누블라가 파괴된 후, 공룡들은 인간의 세상 속으로 뛰어들었다.
    과연 우리는 이들과 공존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들 앞에 무력한 존재일 뿐일까?

    쥬라기월드 포스터

    공룡과 함께 살아가는 세계, 시작된 위기


    전작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 이슬라 누블라가 화산 폭발로 파괴되고, 구조된 일부 공룡들이 경매를 통해 세계 각지로 퍼지면서 공룡은 더 이상 격리된 존재가 아니게 되었다. 도심, 숲, 사막, 심지어 바다까지 공룡은 인간 사회 속 생태계 일부로 등장하게 된다.
    그러나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의 지위는 위협받기 시작하고, 크고 작은 공룡 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한다.

    주인공 오웬과 클레어는 도망자 신세로 숨어 지내며, 소녀 '메이지 락우드'를 보호하며 살아간다. 메이지는 단순한 아이가 아니다. 그녀는 유전공학으로 만들어진 클론 인간이며, 그녀의 DNA는 공룡의 유전자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된다. 또한 오웬이 키우던 벨로시랩터 '블루'의 새끼인 ‘베타’ 역시 메이지와 유전적 연관성이 있는 존재로 밝혀지며, 기업들의 표적이 된다.

    바로 이 생명체들을 노리고 거대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신(Biosyn)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들은 공룡 DNA를 이용한 유전자 작물과 생물 무기를 개발하고 있었고, 메이지와 베타를 납치해 실험 재료로 활용하려 한다.

    바이오신의 음모, 되살아난 전설의 박사들


    바이오신은 단순히 공룡을 연구하는 기업이 아니다. 그들은 유전자 조작으로 기존 작물만 먹는 초대형 메뚜기를 퍼뜨려 식량 위기를 조장하고, 자신들의 작물만 생존하게 하는 식량 시장 독점을 꾀한다. 이는 단순한 생태계 혼란을 넘어, 전 세계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생물학적 재앙으로 확대된다.

    이 위기를 막기 위해 과거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영웅들이 다시 등장한다.
    엘리 새틀러 박사(로라 던), 앨런 그랜트 박사(샘 닐), 이언 말콤 박사(제프 골드블럼)까지 합류하면서, 영화는 세대를 아우르는 팀워크로 확장된다.

    엘리는 변형된 메뚜기를 조사하고, 이언은 바이오신 내부 고발자로 활동하며, 앨런은 메이지의 유전 비밀을 분석하는 데 기여한다.

    한편, 오웬과 클레어는 납치된 메이지와 베타를 구출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바이오신의 거대 연구 시설로 향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공룡들과의 사투가 펼쳐지며, 티라노사우루스, 기가노토사우루스, 테리지노사우루스 등 다양한 고생물 종들이 전면에 등장해 압도적인 비주얼과 긴장감 넘치는 액션을 선사한다.

    인간과 공룡, 이제는 함께 살아가야 할 운명


    결국 메이지는 자신이 클론이 아닌, 어머니의 사랑으로 탄생한 존재라는 진실을 알게 되고, 베타 역시 무사히 오웬과 블루에게 돌아간다.

    메뚜기를 제거하고, 바이오신의 연구 자료를 외부에 공개한 후, 위기는 가까스로 막아낸다. 하지만 전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공룡들을 완전히 통제하기란 불가능하다.

    정부는 공룡을 별도의 자연 보호 구역으로 이주시켜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시도를 하지만, 이미 공존은 시작되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공룡과 야생동물이 함께 지구를 누비는 모습이 그려지며, 영화는 “우리는 이제 공존을 배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이 영화는 단순히 액션과 CG로 눈을 즐겁게 하는 블록버스터를 넘어, 유전공학, 생태계 파괴, 생명 윤리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인간의 욕심이 빚은 공룡의 부활, 그리고 그로 인해 다시 쓰이게 된 자연의 질서. 과연 우리는 그 책임을 다하고 있을까?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쥬라기 시대를 닫는 마지막 장이자,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깊은 질문을 던지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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