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시장을 확인하면서 다시 한 번 느낀 건, "트럼프의 한마디는 여전히 무시 못 한다"는
사실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하나가 글로벌 금융 시장을 흔든 사례는 이미 수도 없이 많지만, 시간이 흘러도 이 영향력은 줄지 않고 오히려 더 정교해졌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2018~2019년 미중 무역전쟁 시절 기억하시나요? 트럼프가 트위터에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 예정"이라고 적자마자, 다우지수는 곤두박질치고 기술주는 줄줄이 하락했던 그 시절. 그때부터 시장은 트럼프의 입을 실시간으로 주시하기 시작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트윗 리스크"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죠.
그리고 오늘, 또 한 번의 ‘입발포’가 터졌습니다. 트럼프는 한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정책을 정면 비판하며, 자신이 재집권하면 금리 인하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말 한마디에 달러 약세, 금값 상승, 그리고 나스닥 선물의 순간적 변동이 발생했죠. 시장은 아직도 그의 정치적 행보와 그에 따른 정책 방향성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겁니다.
어쩌면 트럼프는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 그 자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그의 발언은 실물경제보다 시장 심리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단타 트레이더들은 특히 더 긴장하게 됩니다. 기업 실적이나 경제지표보다 빠르게, 더 직관적으로 움직이는 게 바로 트럼프 뉴스니까요.
재미있는 건, 이제는 일부 트레이더들이 트럼프 발언을 일종의 ‘트레이딩 신호’로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발언 패턴이나 단어 선택, 시점 등을 분석해서 단기 매매에 활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죠. 이게 진짜 정치인가 싶다가도, 시장이 결국 사람 심리로 움직인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됩니다.
다가올 대선 시즌, 그리고 그의 SNS 복귀가 더 본격화되면 시장은 지금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겁니다. 오늘처럼 트럼프의 말 한마디가 내 포트폴리오에 흔적을 남기는 일이 앞으로도 계속될 거란 얘기죠.
혹시 오늘 장중에 이상한 급등락 보셨다면, 뉴스보다 트럼프 발언부터 먼저 체크해보세요. 그게 요즘 시장의 현실이니까요.

우리 조금만 더 힘을 내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