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언제나 약자에게 잔인하다.”영화 〈거인〉은 보호시설에서 자란 열일곱 소년 ‘영재’의 현실을 통해 가족의 상처, 사회의 무관심, 성장의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작품입니다. 감독 김태용의 사실적 연출과 배우 최우식의 압도적인 연기가 만나, 우리가 외면해온 청춘의 절규를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1. 버림받은 소년, ‘영재’의 현실시설에서 자란 소년 영재(최우식)는 언제나 세상에 기대지 못합니다.그는 “착한 아이”로 보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일찍 깨달은 아이입니다. 신부님에게는 공손하고, 후원자에게는 고개를 숙이며, 친구에게는 웃음을 짓지만, 그 이면에는 거짓과 두려움, 생존을 위한 본능이 숨어 있습니다.영재는 늘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며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하지만 보호시설을 떠나야 할 나이..
영화·리뷰
2025. 10. 21.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