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를 잃고 무너진 삶, 그리고 다시 자신을 되찾기 위한 고독한 여정. 영화 '와일드'는 우리 모두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감정의 트레킹이다.삶의 바닥에서 다시 걷기 시작하다주인공 셰릴 스트레이드(리즈 위더스푼 분)는 어린 시절부터 힘겨운 삶을 살아왔다. 가난, 가정폭력, 이혼이라는 단어들이 그녀의 유년기를 채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엄마와 함께 새로운 삶을 꿈꾸며 희망을 키워나갔다.그러나 그녀의 인생에서 단 하나의 버팀목이자 모든 것이었던 엄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셰릴은 삶의 의미를 잃고 자신을 망가뜨리는 길을 선택하게 된다.그녀의 선택은 충동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나 인간적이었다. 무너진 마음을 붙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그녀는 방황하고, 깊은 상처 속에 갇힌 채로 살아간다. 이 ..
영화·리뷰
2025. 6. 27. 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