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라는 이름으로 사람을 속일 수 있을까.영화 사이비는 수몰 예정 지역이라는 절박한 공간을 배경으로, 종교와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뒤엉켜 파국으로 치닫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한국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단순히 사이비 종교를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맹목적으로 믿어온 ‘선의’와 ‘신념’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1. 수몰 예정 지역, 절망 위에 세워진 믿음의 구조영화 사이비의 이야기는 곧 사라질 운명을 가진 수몰 예정 지역 마을에서 시작된다. 보상금이라는 불확실한 희망과 미래에 대한 공포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앞에 새로 생긴 교회는 하나의 구원처럼 보인다. 장로는 기적과 신의 뜻을 말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목사는 그 옆에서 신앙의 언어로 이를 포장한다. 이들이 노리는 것은..
영화·리뷰
2026. 1. 17. 0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