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인생이 이토록 화려하면서도 비극적일 수 있을까?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사랑을 갈망하다 세상에 상처받은 한 여인의 삶을 통해 ‘사랑받지 못한 존재의 외로움과 인간의 존엄’을 이야기한다. 겉보기엔 뮤지컬처럼 화려하지만, 그 속에는 눈부신 색깔만큼이나 짙은 슬픔이 담겨 있다.사랑이 전부였던 여자, 마츠코의 시작과 추락영화는 무기력한 청년 ‘쇼’가 죽은 고모의 유품을 정리하며 그녀의 과거를 되짚는 이야기로 시작한다.그 고모가 바로 ‘마츠코(나카타니 미키)’. 한때는 웃음을 잃지 않는 밝고 사랑스러운 여인이었지만, 그녀의 삶은 점점 어둠 속으로 빠져든다.젊은 시절 마츠코는 학생들에게 존경받던 국어 교사였다. 하지만 학생의 거짓말로 인해 부당하게 해고당하고, 가족에게조차 오해받는다. “나쁜 짓..
영화·리뷰
2025. 10. 23. 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