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끝나도, 그곳의 소리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이라크전 한복판, 폭발물 처리반 EOD팀의 하루는 목숨을 건 긴장의 연속이다. 영화 허트 로커는 화려한 전투가 아닌, 폭탄 해체라는 일상 속의 공포를 통해 인간의 심리와 전쟁의 본질을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폭발보다 더 무서운 건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마음’이라크 바그다드, 폭발물 제거반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속으로 매일 들어간다. 임무 도중 팀장이 전사한 뒤, 새롭게 부임한 분대장 제임스(제레미 레너)는 남다른 용기와 무모함을 동시에 가진 인물이다. 그는 두려움보다는 “폭탄을 해체할 때 느끼는 집중과 아드레날린”에 이끌린다.하지만 그의 행동은 때때로 팀원들을 위험에 빠뜨린다. 냉철한 현실주의자 샌본과 감정이 예민한 신병 엘드리지는 점점..
영화·리뷰
2025. 11. 9.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