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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 예방의 최전선, 무도 유단자가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감시한다면? 영화 '무도실무관'은 색다른 소재와 액션으로 눈길을 끄는 웰메이드 범죄 예방 액션 영화입니다.

    태권도, 유도, 검도까지… 9단 유단자의 범죄 예방 임무


    영화 무도실무관은 독특한 설정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태권도, 유도, 검도에서 도합 9단을 자랑하는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 분)’는 겉보기엔 평범한 청년 같지만, 내면엔 정의감과 무도인의 철학이 뚜렷한 인물입니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 분)이 특별한 제안을 합니다.

    바로, 전자발찌를 착용한 전과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고, 재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무도실무관’으로 일하는 것. 단순한 감시가 아닌, 범죄의 씨앗을 초기에 제거하기 위한 예방 중심의 시스템이죠. 이정도는 망설임 끝에 제안을 수락하고, 김선민과 함께 파트너로 나서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대상자들은 단순한 전과자들이 아닙니다. 거짓말과 위협, 기만을 일삼는 인물들이 많고, 감시 대상자 속엔 과거 범죄조직과 연루된 위험한 인물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정도는 무도의 원칙과 판단력으로 상황을 돌파해 나갑니다.


    정의와 현실 사이, 이상적인 감시자의 고뇌

    영화는 단순한 액션을 넘어서 정의란 무엇인가, 그리고 범죄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정도는 무력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지만, 그것을 마지막 수단으로 생각합니다. 그는 가능한 한 평화적이고, 인간적인 방식으로 대상자들과 소통하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판단이 옳았는지, 제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고민도 깊어집니다.

    김선민 보호관찰관과의 관계도 흥미롭게 그려집니다. 처음엔 딱딱한 공무원처럼 보이던 김선민은 점차 ‘현실 속 정의’를 이해하고 있는 노련한 인물로 묘사되며, 이정도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점점 서로 다른 시선에서 출발했지만, 범죄 예방이라는 같은 목표로 연대해 갑니다.

    무도실무관 결말, 그리고 남긴 메시지

    영화의 후반부에는 특히 위협적인 전자발찌 대상자 한 명이 치밀하게 범죄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며 긴장감이 고조됩니다. 이정도와 김선민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그의 움직임을 추적하며, 마지막 순간에는 실제 범죄를 막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이정도는 이 사건을 계기로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책에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되고, 영화는 그의 단호하면서도 따뜻한 눈빛으로 마무리됩니다. 마치 “범죄는 사후가 아니라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듯하죠.

    한 줄 느낀점


    김우빈의 묵직한 액션과 메시지가 조화를 이루는 수작! ‘무도실무관’은 단순한 범죄 영화가 아닌, 예방과 인간성 회복에 대한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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