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은 명작!
1. 고전 영화에 대한 편견을 깬 명작
오래된 영화는 왠지 어렵고 지루할 것 같다는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대부(The Godfather)’를 본 순간, 그런 생각은 말 그대로 깨져버렸습니다.
1972년에 만들어진 이 영화는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깊이 있는 이야기와 묵직한 연출 덕분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습니다.
2. 압도적인 존재감, 말론 브란도
이 영화의 핵심 인물은 단연 돈 비토 콜레오네 입니다. 말론 브란도가 연기한 이 인물은 말이 많지 않지만, 그 짧은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조용히 협상을 제안하는 장면은 ‘대부 ' 라는 이름에 걸맞게 위엄 있고 무게감이 있었습니다.
그는 단순한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가 아니라, 가족과 신의를 중시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그래서 오히려 더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3. 줄거리로 보는 마이클의 변화
이야기는 194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콜레오네 가문의 막내아들 마이클 콜레오네가 가족 행사에 참석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는 원래 조직과 거리를 둔, 평범한 대학생이자 전쟁 영웅입니다. 하지만 아버지 비토 콜레오네가 암살 시도를 당하면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서게 됩니다.
처음엔 단지 복수를 위해 손에 피를 묻히지만, 그 일을 계기로 마이클은 점점 조직의 중심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자 마이클은 본격적으로 대부의 자리를 계승하며, 더 냉철하고 잔인한 리더로 변모합니다.
결국 그는 자신의 형제들, 심지어 매형까지 제거하며 조직을 완전히 장악합니다.
겉으로는 가족을 위한 선택이지만, 그 과정에서 마이클은 인간적인 면모를 점점 잃어가고, 고립된 인물로 남게 됩니다.
4. 범죄 영화 그 이상
‘대부’는 단순히 마피아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가족, 충성, 배신, 선택의 무게 같은 깊은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콜레오네 가족의 모습은 우리 주변의 가족들과도 닮았고, 겉으로는 강해 보여도, 안에서는 갈등과 고민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 영화가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그런 보편적인 감정을 건드리기 때문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5. 개인적인 감상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고전 영화’라는 이유로 조금은 거리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보고 나니, 왜 이 영화가 전설적인 명작으로 불리는지 확실히 알 것 같았습니다.
특히 알 파치노의 눈빛은 정말 잊히지 않네요. 말이 없어도 감정이 전해지는 그 연기는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영화가 끝난 후 한동안 여운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무겁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았고, 단순한 오락 영화와는 전혀 다른 깊이가 느껴졌습니다.
앞으로도 시간이 날 때마다 다시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