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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를 향한 인간의 강한 의지는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1973년작 '빠삐용(Papillon)'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선고받은 한 남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옥 탈출기를 그린 명작입니다.
    스티브 맥퀸과 더스틴 호프만이라는 두 전설의 배우가 펼치는 연기 대결은 이 영화의 또 다른 묘미이기도 합니다.

    억울한 죄와 시작된 탈출의 여정


    주인공 앙리 샤리에르, 일명 빠삐용은 살인 누명을 쓰고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악명 높은 감옥으로 끌려갑니다.
    그는 결백을 주장하지만, 들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빠삐용은 처음부터 탈옥만이 살길이라 믿으며, 탈출 계획을 세웁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지적인 위조범 드가(루이 드가)와 협력하게 되죠.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은 감옥 안에서 생존을 위한 우정을 쌓아가며, 점점 더 큰 탈출 시도를 감행합니다.

    빠삐용의 첫 탈출은 실패, 이어지는 독방 감금과 극심한 고문은 그의 정신마저 흔듭니다.
    하지만 그는 자유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한 번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더욱 치밀한 계획으로 다시 탈출을 꿈꾸는 그의 모습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실패와 고통, 그러나 꺾이지 않는 의지

    빠삐용은 끊임없이 탈출을 시도합니다.
    독방에서의 2년, 영양실조, 고문, 그리고 배신…
    하지만 그 모든 절망 속에서도 그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감옥 탈출 영화가 아닌, 인간의 존엄과 자유의지에 대한 이야기로 읽힙니다.

    드가는 빠삐용의 시도에 점점 영향을 받으며, 자신도 그 자유를 꿈꾸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그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감옥에 남기로 하죠.
    빠삐용은 마지막 도전을 준비하며, 절벽 위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은 이 영화의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결말 – 자유를 향한 마지막 도약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바로 그 유명한 장면,
    빠삐용이 절벽 아래 바다로 몸을 던지는 순간입니다.
    그는 뗏목과 함께 파도 속으로 사라지며,
    그 후 생사 여부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지만, 관객은 그가 결국 자유를 얻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한편 드가는 감옥 안에서 그를 바라보며 슬픔과 희망이 뒤섞인 눈빛을 보입니다.

    이 결말은 현실에서의 빠삐용이 실제로 탈옥에 성공해 베네수엘라로 망명했다는 사실과 연결되며,
    영화의 여운을 더욱 깊게 만듭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영화는 단순한 허구 이상의 울림을 줍니다.

    느낀점

    빠삐용은 자유를 향한 인간의 본성과 의지를 진하게 그려낸 탈옥 영화의 레전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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