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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작이 늘 피곤하고 무기력하다면, 그 이유는 단순한 스트레스가 아니라 수면의 질 때문일 수 있습니다. 눈은 감고 있었지만, 진짜 '자는 것 같지 않았던' 그 밤들. 실제로 우리는 지금 만성 불면증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3명 중 1명이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는 통계는 더 이상 놀랍지도 않죠.
최근 출간된 '수면의 뇌과학 ' 이라는 책은 이런 현대인의 수면문제를 신경과학적 관점에서 풀어낸 흥미로운 책입니다. 저자 크리스 윈터는 수면의학과 신경학을 전공한 전문가로, 실제 수면 클리닉을 운영하며 수많은 환자들을 진료해왔습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단순한 생활 습관 개선이 아니라, 수면의 과학적 메커니즘을 알면 누구든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수면무호흡증부터 역설불면증까지, 다양한 수면장애
혹시 밤에 자다가 자주 깨거나,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단순한 습관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은 시간당 수십 번 뇌에 산소가 부족해지는 현상을 유발하며, 이는 곧 심장, 뇌, 면역체계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저자는 수면무호흡증이 비만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점도 지적하며, 코골이 역시 그냥 넘기면 안 되는 질병의 징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자고 일어났는데도 도무지 잔 것 같지 않은 경우도 많죠. 역설불면증은 실제로 잠을 자긴 했지만, 스스로는 전혀 잠을 잤다고 느끼지 못하는 현상입니다. 이런 경우 사람들은 더욱 깊은 스트레스를 받고, 결국 잠에 대한 집착이 다시 수면을 방해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잠은 최고의 만병통치약”이라는 과학적 근거
'수면의 뇌과학 '은 잠이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뇌와 몸 전체를 회복시키는 가장 강력한 치료제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수면 중 뇌는 낮 동안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며,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부족한 잠은 결국 우울증, 비만, 암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되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잠을 잘 못 자고 있다'는 불안감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수면은 억지로 자려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수면에 대한 강박 자체가 불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책은 바로 이 지점을 짚으며, 잘 자는 법을 배우기 위한 첫 걸음은 잠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나의 수면 습관, 지금 괜찮은 걸까?
책을 읽으며 스스로의 수면 습관을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정말 잘 자고 있는가?", "혹시 너무 늦게 자거나, 아침에 개운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
같은 질문 말이죠. 많은 사람들이 단지 ‘피곤해서’ 그렇다고 넘기지만, 사실 수면 건강은 우리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매일 밤 뒤척이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일상이 반복된다면 지금이 바로 수면을 점검할 시간입니다. '수면의 뇌과학 ' 은 어려운 의학 용어 없이 쉽게 설명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팁들도 가득합니다.
한 줄 평
수면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입니다. 오늘 밤, 진짜 숙면을 원한다면 이 책이 당신의 뇌를 깨워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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