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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킬러가 다시 총을 잡는 순간, 평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존 윅 - 리로드는 액션의 정점과 암살자 세계의 냉혹한 룰을 보여주는 시리즈 두 번째 작품입니다. 전편에서 복수를 끝내고 은둔하려 했던 존 윅은, 과거의 피의 계약 때문에 다시 어둠 속 세계로 끌려갑니다. 이번 이야기는 로마를 무대로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과, 의리를 저버린 배신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존 윅의 사투를 그립니다.

1. 피의 계약, 마커의 굴레
영화는 조용히 은퇴 생활을 즐기던 업계 최고의 전설적인 킬러 존 윅이 옛 동료 산티노의 방문을 받으며 시작됩니다. 과거 존 윅은 산티노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고, 그 대가로 ‘마커’라는 피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산티노는 이 마커를 내밀며, 자신의 누이 지아나를 제거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이유는 간단하지만 무섭습니다. 지아나가 차지한 ‘하이 테이블’의 자리를 빼앗기 위해서입니다.

존 윅은 거절할 수 없는 계약의 규칙 때문에 로마로 향하고, 이 결정이 거대한 함정의 시작이 됩니다. 관객은 이 장면에서 이 세계의 룰이 얼마나 절대적인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2. 로마의 심장에서 벌어진 예술적 전투
존 윅이 로마에서 펼치는 전투 장면은 단순한 액션을 넘어선 시각적 예술입니다. 고대 유적과 현대적인 건축물이 공존하는 배경 속에서, 총격전과 맨손 격투가 유기적으로 연결됩니다. 특히 지아나의 암살 장면은 긴장감과 비극성이 동시에 묻어나며, 이후 이어지는 암살자 추격전은 영화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디.

감독은 좁은 지하 통로, 미로 같은 골목, 화려한 파티장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액션의 리듬을 변화시키고, 존 윅 특유의 ‘건 푸(Gun-Fu)’ 스타일을 극대화합니다. 총격과 무술이 하나로 융합된 장면들은 관객에게 마치 실시간 전투 게임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3. 배신과 끝없는 추격의 시작
임무를 완수한 존 윅은 산티노에게서 돌아가 평화를 되찾으려 하지만, 산티노는 그를 제거하려고 합니다. 산티노는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존 윅의 목에 거액의 현상금을 걸고, 전 세계 암살자들이 그를 노립니다.

더 큰 문제는 존 윅이 마지막에 콘티넨탈 호텔 내부에서 암살을 저질러 룰을 어겼다는 점입니다. 이 규칙 위반은 곧 ‘엑스커뮤니카도(Excommunicado)’ 선언으로 이어지고, 존 윅은 모든 보호를 잃은 채 전 세계의 표적이 됩니다.

영화는 이 시점에서 숨을 멎게 하는 결말을 맞으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강렬한 기대감을 남깁니다. 이제 존 윅은 진정한 사냥감이 되었고,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한 줄 평
"존 윅 - 리로드는 액션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고, 규칙과 배신의 세계를 냉혹하게 그려낸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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