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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6월, 미국 조선업 부활의 키워드로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정책의 핵심은 바로 한국 조선 기술과 미국 인공지능(AI) 기술의 협업입니다. 최근 한화오션과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대기업들이 미국의 필리조선소 및 FOS(Fleet Optimization System) 조선소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산업 동맹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MASGA’ 프로젝트의 의미, 한국 조선업체들의 역할, 그리고 AI와의 기술 융합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MASGA’ <Make American Shipbullding Great Agan>란 무엇인가?


    MASGA’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자국 조선 산업 재건 프로젝트입니다. 명칭은 전임 대통령 트럼프의 'MAGA'를 연상시키지만, 초당적인 기술·산업 육성 전략에 가깝습니다.

    미국 내 노후화된 조선소를 현대화하고, 선박 자급률을 높이며, 안보와 물류 공급망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문제는 미국 내 조선 기술의 공백. 여기서 한국의 조선 기술력이 ‘핵심 카드’로 떠올랐습니다.

    한화오션·현대중공업, 美 조선업 재건의 주역


    최근 한화오션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LNG 운반선 기술 이전 및 수주 확대, MRO(유지보수) 산업 진출을 함께 준비 중입니다. 이는 단순한 진출을 넘어 조선 생태계 전체를 수출하는 구조입니다.

    현대중공업도 미국 해군 조선소와 AI 기반 협업 MOU를 체결하고, 스마트조선소 및 자율운항기술 등을 접목한 친환경·첨단 선박 시스템 구축을 논의 중입니다.

    이처럼 기술력·노하우를 보유한 한국 조선기업들이 미국 조선산업의 ‘기술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죠.

    AI와 조선업의 만남: 기술 융합이 만든 시너지


    과거 조선업은 노동집약적인 산업으로 분류됐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릅니다.
    현대의 조선소는 디지털 트윈, AI 기반 최적화 설계, 자동 용접 로봇, 스마트 물류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초지능형 제조라인’입니다.

    미국이 한국과 협업을 원한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미국은 AI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센서 기술 등에서 강점을 갖고 있으며, 한국은 하드웨어와 시스템 통합 능력, 선박 설계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양국의 강점이 결합되면 미래형 스마트조선소의 글로벌 표준 모델이 나올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한국 조선업의 글로벌 전략, 이제는 ‘기술 수출’로


    과거 조선 수주는 ‘가격 경쟁력’이 우선이었지만, 이제는 기술력과 친환경성, 자동화 수준이 수주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처럼 자국 내 생산능력이 부족한 국가는 한국 기업에 기술력 이전까지 요청하는 추세입니다.

    이 흐름 속에서 한국 조선업체들은 단순 하청이 아닌 ‘기술 파트너’로 역할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이는 조선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장기적인 해외 매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회입니다.

    결론: 조선업의 미래는 ‘협력과 기술’에 있다

    한화오션과 현대중공업이 주도하는 이번 MASGA 프로젝트는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닙니다.
    한국 조선 기술력의 위상 강화, 미국과의 전략적 기술 협력, 글로벌 조선 생태계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특히 AI와 스마트기술을 중심으로 한 ‘첨단 제조업의 부활’이라는 키워드는, 향후 조선업뿐 아니라 자동차, 항공, 방산 등 전방위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흐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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