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영화 바림개비는 복싱을 꿈꾸던 청춘 ‘정훈’과 위험에서 서로를 구하며 엮인 ‘승희’의 이야기 속에, 불안정한 삶과 사랑, 그리고 현실의 무게에 흔들리는 인간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폭력적인 가정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정훈, 그리고 그에게 의지가 되었던 승희.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 둘의 관계는 오해와 불신 속에서 조금씩 비틀어진다. 흩날리는 바람개비처럼, 마음은 가까워지고 멀어지기를 반복한다.1. 상처 위에 세운 꿈, 그리고 무너진 청춘의 시작정훈(차선우)은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싶어 했다. 그는 복싱이라는 ‘정당한 싸움’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만들고자 했고, 그것이 유일한 희망이자 탈출구였다. 그러나 어느 날, 위..
영화·리뷰
2025. 11. 15. 0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