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아버지의 절규,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인간의 어두운 심연. 영화 용서는 없다>는 단순한 스릴러가 아닌, 죄와 용서, 복수와 정의의 경계를 흔드는 강렬한 문제작이다. 설경구와 류승범, 두 배우의 압도적인 연기 대결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은 스크린을 가득 메운다.진실을 해부하는 남자, 그리고 용서받지 못한 죄영화의 주인공 강민호 교수(설경구)는 국내 최고의 부검의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수많은 시체를 해부하며 냉철하게 사건의 진실을 밝혀왔지만, 유일한 가족인 딸과 함께하기 위해 은퇴를 결심한다. 그러나 운명은 그를 마지막으로 가장 잔혹한 사건 앞에 세운다.금강에서 발견된 여섯 조각의 토막 시체, 한쪽 팔이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은 그가 평생 마주한 어떤 사건보다도 ..
경찰과 범죄조직의 경계가 사라진 도시,서로의 세계에 잠입한 두 남자의 운명은 결국 어디로 향할까?2002년 홍콩을 대표하는 범죄 스릴러 《무간도》는스파이, 배신, 정체성의 혼란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완벽하게 구현한 작품이다.양조위와 유덕화의 명연기, 그리고 정교한 서사 구조로지금까지도 아시아 느와르 영화의 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스파이로 살아가는 두 남자 — 경찰과 조직의 뒤바뀐 운명영화는 두 인물의 ‘이중 스파이’ 구조로 시작된다.경찰청은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경찰 ‘진영인(양조위)’을 조직 내부로 잠입시킨다.반면, 삼합회 조직의 수장 한침(증지위)은 조직원 유건명(유덕화)을 경찰학교에 보내경찰 내부의 정보를 빼내는 ‘내부 스파이’로 키운다.시간이 흐르며 두 사람은 각자의 위치에서서로의 존재를 모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