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기 전에 아버지였고, 세자이기 전에 아들이었던 두 사람의 엇갈린 운명. 영화 사도는 조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으로 기록된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통해 권력, 부성애, 그리고 인간의 고통을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단순한 사극을 넘어 인간 심리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이 영화는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완벽한 왕이 되고 싶었던 영조의 강박영조는 재위 기간 내내 왕위 계승의 정통성 논란에 시달린 군주였다. 그에게 왕이라는 자리는 단순한 권력이 아닌, 스스로의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자리였다. 그렇기에 학문과 예법, 통치 철학 모든 면에서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 가까운 신념을 지니게 된다. 영화는 이러한 영조의 내면을 단순한 폭군이 아닌, 끊임없이 불안에 시달리는 인간으로 묘사한다.뒤늦게 얻은 아들 세..
영화·리뷰
2026. 2. 20. 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