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문제는 100미터를 누구보다 빠르게 달리면 다 해결돼.”영화 100미터는 단거리 육상이라는 극도로 짧은 시간 안에, 청춘이 짊어진 압박과 상처, 그리고 성장의 순간을 압축해 담아낸 작품이다. 불과 십여 초, 숨조차 가쁘게 만드는 100미터 전력 질주 속에서 이 영화는 승패를 넘어선 인간의 이야기를 조용히 꺼내 보인다. 단순한 스포츠 영화로 보이지만, 그 안에는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청춘의 민낯이 깊게 담겨 있다.1. “빠르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믿음의 시작토가시는 선천적으로 빠른 발을 타고난 인물이다. 달리기에서는 한 번도 져본 적 없는 그는,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단순한 논리 속에서 살아간다. 100미터라는 짧은 종목은 그의 삶 그 자체다. 고민도, 상처도, 질문도 필요 없다. 누구보다..
영화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는 속도와 경쟁을 전면에 내세운 스포츠 영화처럼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청소년기의 불안, 자존심, 그리고 성장의 통증을 담아낸 청춘 드라마다. 전국을 제패한 육상 스타와 과거의 라이벌, 그리고 새롭게 떠오른 신예가 맞붙는 이 이야기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왜 우리는 달리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1. 전국구 육상 스타의 전학, 다시 마주한 라이벌전국대회를 휩쓸었던 육상 스타 나애리는 새로운 학교, 빛나리 고등학교로 전학을 온다. 늘 1등이었던 그녀에게 과거의 패배는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다. 그리고 그 기억의 중심에는 딱 한 번 자신을 이겼던 전 금메달리스트 하니가 있다.영화는 두 사람의 재회를 과장하지 않는다. 큰 말 대신 어색한 침묵과 짧은 시선으로 긴장을 만들어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