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에 천년의 쾌락을 누리시도록 준비하겠나이다.”조선의 역사를 뒤흔든 가장 타락한 시대, 그곳에서 왕의 쾌락을 지배한 자들이 있었다.영화 간신(2015)>은 미색과 권력으로 얽힌 연산군 시대의 음모를 파격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감독 민규동의 대담한 연출과 배우 김강우, 천호진, 주지훈, 임지연, 이유영의 강렬한 연기가 만나,단순한 사극을 넘어선 ‘욕망의 정치극’으로 완성되었다.왕을 다스린 자, 간신 임숭재의 음모조선을 공포와 쾌락으로 다스리던 연산군(김강우)은 절대 권력의 상징이다.그는 정치에는 무관심하지만, 자신의 욕망에는 한없이 솔직하다.“왕은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 그 말 한마디로 세상이 무너진다.연산군의 쾌락을 충족시키기 위해 나선 인물이 바로 임숭재(천호진)다.그는 왕의 명에 따라 ..
영화·리뷰
2025. 11. 9. 0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