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떠나 지구 반대편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한 보영과 아휘. 영화 해피 투게더는 낯선 타국이라는 공간 속에서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사랑의 민낯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왕가위 감독 특유의 몽환적 영상미와 파편화된 감정 서사는, 한때 뜨거웠지만 끝내 불안정할 수밖에 없었던 관계의 균열을 집요하게 따라갑니다. 단순한 퀴어 로맨스를 넘어, 사랑이라는 감정의 본질과 인간의 고독을 탐구하는 감성 드라마라 할 수 있습니다.이과수 폭포로 향한 여정, 관계의 균열이 시작되다영화는 두 사람이 이과수 폭포로 향하는 여정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장엄한 자연을 마주하기도 전, 사소한 다툼 끝에 그들은 이별을 맞이합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연인 싸움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누적되어 온 감정의 균열이 표면 위로 드러난 순..
영화·리뷰
2026. 2. 11.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