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1년 만에 다시 모인 세 형제는 인도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영화 〈다즐링 주식회사〉는 상실과 불화, 그리고 회복을 다룬 로드무비이자 웨스 앤더슨 특유의 미장센이 살아 있는 감성 영화다. 웃음과 허무, 그리고 묘한 따뜻함이 공존하는 이 여정은 단순한 여행 영화가 아니라 가족이라는 관계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이야기다.1. 상실 이후에야 시작된 형제들의 여행맏형 프랜시스는 아버지의 장례 이후 흩어진 형제들을 다시 불러 모은다. 목적지는 인도. 그는 이번 여행을 통해 서먹해진 형제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여행의 출발부터 상황은 매끄럽지 않다. 붕대를 감은 프랜시스는 통제에 집착하고, 둘째 피터는 임신한 아내를 두고도 이혼을 계획하며 현실을 회피한다. 막내 잭은 이..
영화·리뷰
2026. 2. 4. 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