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개봉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는 1970년대 강남의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폭력과 권위, 그리고 청춘의 사랑과 우정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권상우, 한가인, 이정진 등 당시 신선한 배우들의 에너지가 살아 있는 이 영화는 지금까지도 한국 청춘영화의 대표작으로 회자됩니다.1. 1978년 강남, 시대를 반영한 학창시절 이야기이미 강남 개발이 본격화되던 1978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는 단순한 학원영화가 아닌 시대의 공기와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작품으로 눈길을 끕니다. 주인공 현수(권상우)가 정문고로 전학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이 학교는 학생들 간의 서열 다툼과 선생의 폭력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당시 사회에 만연했던 권위주의적 교육 방식과 억압적인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

지금 당신의 가장 빛났던 시절은 언제인가요?《써니》는 우리가 한 번쯤 잊고 살았던 친구들, 그리고 그 시절의 나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영화입니다. 2011년 개봉 이후 꾸준히 사랑받으며 한국 우정 영화의 레전드로 자리 잡은 이 작품은 웃음과 눈물, 그리고 공감이라는 세 요소를 완벽하게 담아냈습니다.그 시절, 빛났던 ‘써니’의 칠공주 이야기1980년대 진덕여고, 전라도에서 서울로 전학 온 ‘나미(심은경)’는 말투 때문에 친구들의 놀림을 받으며 위축됩니다. 그때 등장한 건 강렬한 포스의 ‘춘화(강소라)’와 그녀의 친구들. 욕 잘하는 진희, 쌍꺼풀 집착녀 장미, 괴력의 금옥, 사차원 복희, 도도한 수지까지, 모두 개성 넘치는 일곱 명의 여고생이 의기투합해 자신들만의 단체 ‘써니’를 결성합니다.이들은 서로를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