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3년 부산 변두리 작은 포구 ‘구암’.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뜨거운 욕망과 생존을 그린 영화 〈뜨거운 피〉는 한국 범죄 누아르 장르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정우, 김갑수, 지승현 등 강렬한 연기를 펼치는 배우들이 모여 인생의 벼랑 끝에 선 남자들의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그려냈습니다.구암을 지배하는 건달들의 세계부산 변두리 ‘구암’은 작은 항구 마을이지만, 이곳은 단순한 어촌이 아니라 건달들의 세계가 얽힌 곳입니다.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손영감(김갑수)은 오랜 세월 동안 구암을 지배하며 이곳을 자신의 영역으로 삼았습니다. 그의 곁에는 언제나 희수(정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희수는 수년간 수족처럼 살아왔음에도 큰돈 한 번 못 만져본 채 끝없는 건달 생활에 회의를 느낍니다. 단순히 생존만..

수천억대 사기를 눈앞에서 목격했다면 당신은 누구를 믿을 수 있을까요?마스터 는 단순한 범죄 액션을 넘어, 사람의 욕망과 신뢰, 권력의 실체를 정면으로 파고드는 영화입니다.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의 강렬한 삼각 구도가 돋보이며,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리얼한 전개가 몰입감을 더합니다.거대한 피라미드 사기, 원네트워크의 실체진회장(이병헌)은 그야말로 카리스마 그 자체입니다.화려한 언변과 대중 조작의 천재성, 거기에 정관계까지 아우르는 막강한 인맥으로 수만 명을 현혹시키며 ‘원네트워크’라는 이름의 사기 집단을 운영합니다.이병헌은 이 역할을 통해 사기꾼의 설득력과 광기, 그리고 냉혹함까지 모두 표현하며 관객을 압도합니다.원네트워크는 단순한 금융사기가 아닙니다.회원 수만 명, 전국을 뒤흔드는 규모로 운영..
살인을 실적으로 평가하는 회사,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영화 '회사원'은 냉정한 킬러가 인간성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통해 묵직한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소지섭, 곽도원, 김동준이 주연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와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살인을 실적으로 삼는 회사, 그리고 완벽한 사원 지형도겉으로는 금속 제조업체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살인청부를 업으로 삼는 회사.지형도(소지섭 분)는 이 회사의 영업 2부 과장으로, 10년 동안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임무를 수행해 왔습니다.감정을 지우고, 회사가 주는 명령만을 따르며 살아온 그는 회사에겐 최고의 인재였습니다.하지만 어느 날, 그는 훈련 차 투입된 아르바이트생 훈(김동준 분)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훈의 순수한 모습은 어릴 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