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부패한 거래는 언제나 ‘정의’의 이름으로 포장된다. 영화 〈부당거래〉는 대한민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범죄 드라마다. 연쇄살인사건을 둘러싼 경찰과 검찰의 권력 다툼, 스폰서와의 은밀한 거래, 그리고 시스템 속의 부패를 현실감 있게 담아낸 작품으로, 류승완 감독 특유의 날카로운 사회풍자가 돋보인다. 권력의 거래가 만들어낸 거짓 정의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사망하면서 경찰청은 초비상에 걸린다. 체면을 지키기 위해 가짜 범인을 만들어 사건을 조작하려는 경찰, 그 중심에 광역수사대의 에이스 최철기(황정민) 가 있다.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승진에 늘 밀려왔던 그는, “이번 사건만 잘 끝내면 자리를 보장해주겠다”는 달콤한 제안을 받고 부당한 선택을 하게 된다.그는 스폰서 장..
영화·리뷰
2025. 10. 22. 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