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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Kingsman: The Golden Circle) 리뷰 – 더 커진 스케일, 더 강해진 액션
친절한 한나씨 2026. 2. 27. 16:32목차
비밀 요원들의 품격 있는 전투가 다시 시작된다. 전작의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스파이 액션 시리즈의 귀환,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은 한층 확장된 세계관과 강렬한 액션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킹스맨 본부의 붕괴, 그리고 새로운 동맹의 등장
킹스맨: 골든 서클은 2015년 개봉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후속작으로, 감독은 전작과 동일한 매튜 본이 맡았다. 영화는 국제 정보 조직 킹스맨 본부가 국제 범죄조직 ‘골든 서클’의 기습 공격으로 초토화되면서 시작된다.

주인공 에그시(태런 에저튼)는 동료 멀린(마크 스트롱)과 함께 조직의 ‘최후의 날’ 프로토콜을 실행하고, 단서로 남겨진 위스키 병을 통해 미국 켄터키로 향한다.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형제 조직 ‘스테이츠맨’은 킹스맨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미국식 비밀 요원 집단이다.

영국식 정통 수트 액션과 미국식 거친 카우보이 감성의 대비는 이 영화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전작이 세련된 영국 신사 이미지를 강조했다면, 이번 작품은 보다 다채로운 캐릭터와 문화적 대비를 통해 세계관을 확장한다.
더 과감해진 액션과 스케일
킹스맨: 골든 서클은 액션 연출에서 한층 더 과감해졌다. 오프닝 카 체이싱 장면부터 압도적인 카메라 워크와 속도감 있는 편집이 관객을 단숨에 몰입시킨다. 매튜 본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연출은 여전히 유효하며, 현실과 과장을 절묘하게 섞어 독창적인 액션 미학을 완성한다.

특히 적 조직의 수장 포피 역을 맡은 줄리안 무어는 밝고 유쾌한 외면 뒤에 잔혹함을 숨긴 인물로 등장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1950년대 미국 복고 감성을 연상시키는 그녀의 은신처와 설정은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독특하게 만든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스파이 영화가 아니라, 블랙 코미디와 액션, 그리고 풍자를 결합한 장르적 실험에 가깝다. 전 세계를 위협하는 범죄 비즈니스라는 설정 역시 현대 사회의 이면을 은근히 꼬집는다. 다만 전작보다 러닝타임이 길어지면서 다소 과잉된 전개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에그시의 성장과 시리즈의 방향성
전편에서 풋내기 요원이었던 에그시는 이번 작품에서 보다 성숙한 요원으로 성장한다. 조직이 붕괴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은 캐릭터의 변화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특히 해리 하트(콜린 퍼스)의 귀환은 팬들에게 큰 화제를 모았던 요소다.

시리즈의 정체성인 ‘품격 있는 폭력’과 ‘신사적인 매너’는 여전히 유지되지만, 이번 영화는 가족, 동료애, 조직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단순한 오락영화를 넘어, 조직이 사라졌을 때 개인은 무엇으로 정의되는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은 전작만큼의 신선함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확장된 세계관과 강렬한 액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충분한 재미를 제공한다. 스파이 액션 영화 추천 목록에 여전히 포함될 만한 작품이다.

한 줄 평
스타일은 여전하고 스케일은 커졌지만, 전작의 충격을 넘어서기엔 조금 아쉬운 후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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