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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은 이제 단순한 체형 문제가 아닙니다. 당뇨, 심혈관 질환, 암까지 연관된 '만성질환'으로 인식되며, 치료가 필요한 의학적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만치료제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국내 제약사들도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습니다.

    1. 한국판 위고비 등장? 국내 비만약 개발 본격화


    국내 제약사들이 기존의 주사제 한계를 넘어 편의성과 효과를 겸비한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미약품은 차세대 비만치료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개발 중입니다. 이 약물은 GLP-1 유사체 기반으로, 1회 주사로 한 달간 약효 지속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프랑스 사노피에 기술이전됐던 약물이었으나, 권리 반환 후 비만 치료제로 전환돼 국내 임상 3상까지 진입했으며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GLP-1 계열
    은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비만 치료 계열로, 기존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이 이 계열에 속합니다. 국내도 이 흐름을 따라가며 글로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2. 주사제 말고 먹는 약·붙이는 약까지… 복약 편의성 승부


    주사제를 꺼리는 소비자를 겨냥한 경구용 비만치료제와 패치형 치료제도 개발이 활발합니다.

    일동제약은 경구용 GLP-1 약물 ‘ID110521156’을 개발하고 있으며, 4주간 1일 1회 복용 시 최대 11.9% 체중감소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해당 연구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대웅제약은 주 1회 부착으로 약효를 발휘하는 패치형 치료제(DWRX5003)를 개발 중입니다. 이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하여 피부에 붙이기만 하면 약물이 체내로 흡수되는 방식입니다.
    라파스와 협력 중인 대원제약 또한 유사한 기술로 임상 1상을 마쳤습니다.
    붙이기만 하면 되는 치료 방식은 특히 바쁜 현대인이나 젊은 층에게 높은 선호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3. 비만치료제 시장, 2030년 174조 원 규모로 성장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3년 약 42조 원에서 2030년 약 174조 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비만치료제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약이 아닌,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수명을 늘리는 ‘의학적 해결책’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국내 제약사들이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복약 편의성, 약효 지속력 등을 강화하고 있어 수출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주사, 경구, 패치형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고 있는 현재의 흐름은 개인의 생활 패턴과 선호도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한 줄 요약


    비만은 질병입니다. 그리고 이제, 치료 방식도 혁신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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