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는 속도와 경쟁을 전면에 내세운 스포츠 영화처럼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청소년기의 불안, 자존심, 그리고 성장의 통증을 담아낸 청춘 드라마다. 전국을 제패한 육상 스타와 과거의 라이벌, 그리고 새롭게 떠오른 신예가 맞붙는 이 이야기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왜 우리는 달리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1. 전국구 육상 스타의 전학, 다시 마주한 라이벌전국대회를 휩쓸었던 육상 스타 나애리는 새로운 학교, 빛나리 고등학교로 전학을 온다. 늘 1등이었던 그녀에게 과거의 패배는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다. 그리고 그 기억의 중심에는 딱 한 번 자신을 이겼던 전 금메달리스트 하니가 있다.영화는 두 사람의 재회를 과장하지 않는다. 큰 말 대신 어색한 침묵과 짧은 시선으로 긴장을 만들어낸..
영화·리뷰
2025. 12. 28.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