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이라는 시간은 어떤 상처를 치유하기엔 너무 길고, 어떤 기억을 잊기엔 너무 짧다.영화 26년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인 5·18 민주화운동을 직접적으로 재현하기보다는, 그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감정을 따라간다. 이 작품은 과거의 사건을 설명하는 영화가 아니라, 과거가 현재를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보여주는 영화다.5·18의 희생자,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영화 26년의 중심에는 서로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세 인물이 있다. 광주 수호파의 중간보스 곽진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심미진, 그리고 서대문경찰서 소속 경찰 권정혁. 이들은 사회적 위치도, 성격도, 선택한 삶의 방식도 다르다. 그러나 단 하나의 공통점이 이들을 하나로 묶는다. 세 사람 모두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2세..
영화·리뷰
2025. 12. 17.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