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빽빽한 건물 사이, 우리가 보지 못했던 또 다른 세계가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2003년, 고성능 카메라폰과 MP3, X-게임, 화상채팅이 거리를 채우던 그 시절의 서울에서, 오랜 세월 자신의 기를 갈고 닦으며 평화를 지켜온 생활 도인들의 존재를 앞세운 영화가 바로 아라한 장풍대작전>이다. 유쾌한 상상력과 한국형 판타지 감성이 합쳐진 이 영화는, 평범한 청년 상환이 숨겨진 영웅의 세계에 발을 들이는 과정을 경쾌하게 그려낸다.1. 도심 속 숨겨진 고수들, 평범과 비범이 공존하는 세계가 열리다영화의 초반부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생활 도인’들의 활약을 경쾌하게 보여준다. 고층 빌딩의 외벽에 매달려 유리를 닦는 청소부가 사실은 절대내공의 고수일 수도 있고, 무거운 보따리를 가볍게 이고 다니..
영화·리뷰
2025. 11. 28.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