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전에는 돌아오겠다는 메모와 약간의 돈만 남긴 채 사라진 엄마. 열두 살 장남 아키라와 동생 교코, 시게루, 유키까지 네 남매는 좁은 아파트 안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시간이 흐를수록 엄마의 빈자리는 현실이 되고, 아이들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스스로 삶을 버텨내야 한다. 영화 아무도 모른다는 이렇게 시작부터 끝까지, 세상에서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잔인한 현실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실화가 주는 무게, 연출보다 더 아픈 현실감이 작품은 일본에서 실제로 있었던 ‘아동 방치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그래서 영화는 극적인 장치나 과장된 연출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카메라는 아이들을 멀리서 지켜보듯 담담하게 따라가고, 음악조차 절제돼 있다.이 건조한 연출이 오히려 현실감을 극대화한다..
영화·리뷰
2026. 2. 11. 0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