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영화는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진한 여운과 메시지를 남기는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당갈(Dangal)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단순한 레슬링 영화가 아닌 가족, 꿈, 그리고 여성의 도전을 담아낸 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인생 영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꿈을 포기한 아버지, 딸을 통해 다시 시작하다전직 레슬링 선수였던 마하비르 싱 포갓(아미르 칸)은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현실에 굴복합니다. 아들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어가려 하지만, 딸만 넷이 태어나며 희망이 사라진 듯 보입니다.하지만 우연히 두 딸이 또래 남자아이들을 제압하는 장면을 보고 재능을 발견하게 되고, 그때부터 혹독한 레슬링 훈련이 시작됩니다.“딸이라서 안 된다”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훈련 과..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의 세계에서 성공과 효율만이 전부일까요? 영화 〈인턴〉은 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을 이끄는 30세 여성 CEO와, 인생 경험이 무기인 70세 시니어 인턴의 만남을 통해 일과 사람, 그리고 진짜 성장이 무엇인지 조용하지만 깊이 있게 전합니다.1. 완벽해 보이는 CEO 줄스, 그러나 흔들리는 리더십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은 누가 봐도 성공한 인물입니다. TPO에 맞는 세련된 패션, 직접 박스 포장까지 하는 현장형 리더십, 야근하는 직원들을 챙기는 배려까지. 그녀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스타트업 CEO처럼 보입니다.하지만 회사가 커질수록 줄스의 어깨 위에는 책임과 불안이 함께 쌓여갑니다. 투자자들은 전문 경영인을 원하고, 그녀 스스로도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문제는 100미터를 누구보다 빠르게 달리면 다 해결돼.”영화 100미터는 단거리 육상이라는 극도로 짧은 시간 안에, 청춘이 짊어진 압박과 상처, 그리고 성장의 순간을 압축해 담아낸 작품이다. 불과 십여 초, 숨조차 가쁘게 만드는 100미터 전력 질주 속에서 이 영화는 승패를 넘어선 인간의 이야기를 조용히 꺼내 보인다. 단순한 스포츠 영화로 보이지만, 그 안에는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청춘의 민낯이 깊게 담겨 있다.1. “빠르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믿음의 시작토가시는 선천적으로 빠른 발을 타고난 인물이다. 달리기에서는 한 번도 져본 적 없는 그는,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단순한 논리 속에서 살아간다. 100미터라는 짧은 종목은 그의 삶 그 자체다. 고민도, 상처도, 질문도 필요 없다. 누구보다..
세상이 더 이상 아름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무엇을 써 내려갈 수 있을까.영화 시는 한 노년 여성이 시를 배우며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존엄과 책임에 대해 조용하지만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창동 감독 특유의 절제된 연출과 윤정희의 인생 연기가 만나, 한국 영화사에 오래 남을 울림을 완성한다.1. 시를 배우며 세상을 다시 바라보는 여자, 미자한강을 끼고 있는 경기도의 작은 도시. 낡은 서민 아파트에서 중학생 손자와 단둘이 살아가는 미자(윤정희)는 유난히 화사한 옷차림과 꽃 장식 모자를 즐겨 쓰는 인물이다. 나이에 비해 엉뚱하고 호기심 많은 그녀는 어느 날 동네 문화원에서 우연히 ‘시’ 강좌를 듣게 된다. 그동안 특별할 것 없던 일상에 처음으로 ‘바라보는 법..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세상을 적으로 돌렸다.”2004년 개봉한 영화 〈맨 온 파이어〉는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라, 상처받은 영혼이 사랑을 통해 다시 살아나는 이야기입니다. 덴젤 워싱턴의 묵직한 연기와 다코타 패닝의 순수한 연기가 만나 감정선을 폭발시키는 작품으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첫 번째 이야기: 상처받은 남자의 새로운 시작남미에서는 매일같이 유괴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런 잔혹한 현실 속에서 전직 CIA 요원 ‘존 크리시(덴젤 워싱턴)’는 알코올에 의존하며 삶의 의미를 잃은 채 살아갑니다. 그런 그에게 오랜 친구 레이번(크리스토퍼 월켄)이 새로운 일을 제안하죠. 바로 멕시코의 한 부호의 딸, 피타(다코타 패닝)의 보디가드로 일하는 것입니다.처음엔 그저 생계를 위한 일이..
“바다를 건넌 한 여성, 그녀의 용기가 세상을 바꾸었다.”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 영화 〈여인과 바다〉는 실존 인물 거트루드 에더리(Gertrude Ederle)의 삶을 바탕으로 한 감동 실화입니다.1926년, 그녀는 세계 최초로 영국 해협을 헤엄쳐 건넌 여성으로 기록되었으며,이 영화는 그 놀라운 여정과 인간 정신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주연을 맡은 데이지 리들리(Daisy Ridley)는 실제 인물의 강인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표현하며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도전은 두려움을 이기는 마음에서 시작된다”영화의 주인공 트루디 에더리는 1905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수영에 재능을 보였지만, 당시 여성의 스포츠 참여는 제한적이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