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설정, 그러나 감정은 누구보다 현실적이다. 좀비 바이러스가 세상을 뒤덮은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딸을 포기하지 않는 아버지의 이야기. 공포 대신 웃음, 절망 대신 가족애를 전면에 내세운 이색 코미디 좀비 영화, 좀비딸이다.좀비가 되어도 가족은 가족이다좀비 영화는 대개 생존과 제거의 서사로 흘러간다. 감염자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냉혹한 규칙이 장르의 기본 문법이다. 하지만 ‘좀비딸’은 이 공식을 정면으로 뒤집는다. 감염된 대상이 타인이 아닌 ‘딸’이라면 과연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영화는 출발한다.주인공 정환은 맹수 전문 사육사다. 위험한 존재를 통제하고 길들이는 데 평생을 바쳐온 인물이다. 그러나 그가 마주한 가장 통제 불가능한 ..
영화·리뷰
2026. 2. 19. 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