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카테고리의 글 목록 (13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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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황후화 Curse of the Golden Flower> — 황금빛 궁궐에 피어난 가장 아름다운 비극

중국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화려한 비주얼과 비극적 서사. 영화 황후화>는 당나라 말기 황실을 무대로, 권력과 욕망, 그리고 배신이 얽힌 비극적인 가족 드라마다. 주윤발과 공리, 주걸륜이 만들어낸 치밀한 감정의 대결은 그 어떤 전쟁보다 강렬하다.찬란한 황궁 속, 무너져가는 사랑과 권력당나라 말기, 화려한 궁궐 안에서는 평화가 아닌 음모가 자라난다. 황후(공리)는 오랜 세월 황제(주윤발)의 냉대와 독약에 시달리며 점점 광기로 물들어간다.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원걸 왕자(주걸륜)와 함께 중양절 축제를 기점으로 반란을 일으킬 계획을 세운다.그러나 황제 역시 이 모든 계획을 간파하고, 더 거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서로를 향한 불신과 복수심은 가족이라는 끈마저 끊어버리고, 궁궐은 점점 피로 물들어간다.황후화>..

영화·리뷰 2025. 11. 10. 16:58
영화 <알포인트 R-Point> — 전쟁보다 무서운 건, 인간의 죄의식이다

1972년 베트남전의 한복판, 작전명 ‘로미오 포인트’. 이미 사망한 병사들의 무전이 계속 들려온다. 그리고 그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9명의 병사들이 밀림으로 들어선다. 영화 알포인트>는 한국전쟁 영화의 외형을 빌려, 인간 내면의 공포를 다룬 걸작 호러 스릴러다.베트남 전쟁의 마지막, 그리고 시작되는 악몽1972년, 베트남 전쟁의 끝자락. 수백 명의 병사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최태인 중위(감우성)는 악몽에 시달린다. 그가 잠들 때마다 들려오는 건, 죽은 자들의 비명이다. 하지만 그가 쉴 틈은 없다. 상부에서는 그에게 다시 명령을 내린다.6개월 전 ‘로미오 포인트’ 지역에서 사망한 것으로 기록된 18명의 병사들로부터 “당나귀 삼공, 응답하라…”라는 무전이 계속 잡히고 있었던 것이다. 이미 죽은 자들의 목소..

영화·리뷰 2025. 11. 10. 08:00
허트 로커(The Hurt Locker) _ 전쟁 속 인간의 두려움과 중독

"전쟁이 끝나도, 그곳의 소리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이라크전 한복판, 폭발물 처리반 EOD팀의 하루는 목숨을 건 긴장의 연속이다. 영화 허트 로커는 화려한 전투가 아닌, 폭탄 해체라는 일상 속의 공포를 통해 인간의 심리와 전쟁의 본질을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폭발보다 더 무서운 건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마음’이라크 바그다드, 폭발물 제거반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속으로 매일 들어간다. 임무 도중 팀장이 전사한 뒤, 새롭게 부임한 분대장 제임스(제레미 레너)는 남다른 용기와 무모함을 동시에 가진 인물이다. 그는 두려움보다는 “폭탄을 해체할 때 느끼는 집중과 아드레날린”에 이끌린다.하지만 그의 행동은 때때로 팀원들을 위험에 빠뜨린다. 냉철한 현실주의자 샌본과 감정이 예민한 신병 엘드리지는 점점..

영화·리뷰 2025. 11. 9. 16:50
영화 <간신> 리뷰 – 권력과 욕망, 그리고 색(色)의 정치

“단 하루에 천년의 쾌락을 누리시도록 준비하겠나이다.”조선의 역사를 뒤흔든 가장 타락한 시대, 그곳에서 왕의 쾌락을 지배한 자들이 있었다.영화 간신(2015)>은 미색과 권력으로 얽힌 연산군 시대의 음모를 파격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감독 민규동의 대담한 연출과 배우 김강우, 천호진, 주지훈, 임지연, 이유영의 강렬한 연기가 만나,단순한 사극을 넘어선 ‘욕망의 정치극’으로 완성되었다.왕을 다스린 자, 간신 임숭재의 음모조선을 공포와 쾌락으로 다스리던 연산군(김강우)은 절대 권력의 상징이다.그는 정치에는 무관심하지만, 자신의 욕망에는 한없이 솔직하다.“왕은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 그 말 한마디로 세상이 무너진다.연산군의 쾌락을 충족시키기 위해 나선 인물이 바로 임숭재(천호진)다.그는 왕의 명에 따라 ..

영화·리뷰 2025. 11. 9. 06:47
영화 <먼 훗날 우리> 리뷰 – 우리가 사랑했던 시간, 그리고 다시 만난 그날

헤어진 연인들이 다시 마주한 순간, 그들이 나누는 대화 속엔 사랑보다 깊은 그리움이 숨어 있다.영화 먼 훗날 우리(Us and Them, 2018)>는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사랑의 기억을 담은 작품으로, 현실적인 사랑의 끝을 그리며 수많은 관객의 눈시울을 붉힌 중국 멜로 영화다. 주동우와 정백연의 절제된 연기가 만들어내는 여운은, 한때 사랑했던 모든 사람의 마음을 울린다.2007년, 그들의 첫 만남영화의 시작은 2007년 춘절(중국의 설날), 고향으로 향하는 기차 안이다.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난 두 청춘, ‘린젠칭’(정백연)과 ‘팡샤오샤오’(주동우).그들은 같은 고향에서 베이징으로 상경한 젊은이들로, 꿈을 향해 달려가는 평범한 20대였다.처음엔 단순한 친구로 시작했지만, 서로의 외로움을 이해하며 조..

영화·리뷰 2025. 11. 8. 16:40
영화 <용서는 없다> 리뷰 – 끝없는 죄와 복수의 미로 속으로

잔혹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아버지의 절규,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인간의 어두운 심연. 영화 용서는 없다>는 단순한 스릴러가 아닌, 죄와 용서, 복수와 정의의 경계를 흔드는 강렬한 문제작이다. 설경구와 류승범, 두 배우의 압도적인 연기 대결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은 스크린을 가득 메운다.진실을 해부하는 남자, 그리고 용서받지 못한 죄영화의 주인공 강민호 교수(설경구)는 국내 최고의 부검의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수많은 시체를 해부하며 냉철하게 사건의 진실을 밝혀왔지만, 유일한 가족인 딸과 함께하기 위해 은퇴를 결심한다. 그러나 운명은 그를 마지막으로 가장 잔혹한 사건 앞에 세운다.금강에서 발견된 여섯 조각의 토막 시체, 한쪽 팔이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은 그가 평생 마주한 어떤 사건보다도 ..

영화·리뷰 2025. 11. 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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