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가장 빛났던 시절은 언제인가요?《써니》는 우리가 한 번쯤 잊고 살았던 친구들, 그리고 그 시절의 나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영화입니다. 2011년 개봉 이후 꾸준히 사랑받으며 한국 우정 영화의 레전드로 자리 잡은 이 작품은 웃음과 눈물, 그리고 공감이라는 세 요소를 완벽하게 담아냈습니다.그 시절, 빛났던 ‘써니’의 칠공주 이야기1980년대 진덕여고, 전라도에서 서울로 전학 온 ‘나미(심은경)’는 말투 때문에 친구들의 놀림을 받으며 위축됩니다. 그때 등장한 건 강렬한 포스의 ‘춘화(강소라)’와 그녀의 친구들. 욕 잘하는 진희, 쌍꺼풀 집착녀 장미, 괴력의 금옥, 사차원 복희, 도도한 수지까지, 모두 개성 넘치는 일곱 명의 여고생이 의기투합해 자신들만의 단체 ‘써니’를 결성합니다.이들은 서로를 응..
사랑이란 무엇으로 증명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오해는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길 수 있을까요?영화 어톤먼트는 한 소녀의 작은 착오로 인해 비극적으로 뒤틀려버린 두 사람의 운명과, 그 뒤에 남은 죄의식과 속죄의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낸 감성 드라마입니다.오해로 시작된 슬픔, 그리고 되돌릴 수 없는 시간1935년 영국, 고요한 시골 저택.세실리아(키이라 나이틀리)는 명문가 집안의 아름답고 총명한 딸입니다그녀의 곁에는 집사의 아들 로비(제임스 맥어보이)가 있습니다. 가난하지만 진중하고 성실한 그는 명문 의대에 진학한 미래가 유망한 청년이죠. 어린 시절부터 둘 사이엔 미묘한 감정이 오갔고, 그 여름날, 마침내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됩니다.그러나 이 아름다운 순간은 세실리아의 여동생, 13살 브라이오니의 ..
범죄 예방의 최전선, 무도 유단자가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감시한다면? 영화 '무도실무관'은 색다른 소재와 액션으로 눈길을 끄는 웰메이드 범죄 예방 액션 영화입니다.태권도, 유도, 검도까지… 9단 유단자의 범죄 예방 임무영화 무도실무관은 독특한 설정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태권도, 유도, 검도에서 도합 9단을 자랑하는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 분)’는 겉보기엔 평범한 청년 같지만, 내면엔 정의감과 무도인의 철학이 뚜렷한 인물입니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 분)이 특별한 제안을 합니다.바로, 전자발찌를 착용한 전과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고, 재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무도실무관’으로 일하는 것. 단순한 감시가 아닌, 범죄의 씨앗을 초기에 제거하기 위한 예방 ..
정답만이 전부인 세상에서 ‘틀려도 괜찮다’는 말을 들은 적 있으신가요?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수학이라는 학문을 매개로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천재 수학자 ‘이학성’과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 ‘한지우’의 만남을 통해, 우리가 미처 돌아보지 못한 교육의 본질과 인간다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탈북 수학자와 수학을 포기한 소년의 만남《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주인공 ‘이학성’(최민식)은 북한에서 수학계의 천재로 불리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학문의 자유를 박탈당하자, 그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탈북하게 되죠.그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서울의 한 명문 자사고 경비원으로 일하며 조용히 살아갑니다.이 학교는 상위 1% 학생들이 다니는 엘리트 학교. 그곳에서 ..
이슬라 누블라가 파괴된 후, 공룡들은 인간의 세상 속으로 뛰어들었다.과연 우리는 이들과 공존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들 앞에 무력한 존재일 뿐일까?공룡과 함께 살아가는 세계, 시작된 위기전작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 이슬라 누블라가 화산 폭발로 파괴되고, 구조된 일부 공룡들이 경매를 통해 세계 각지로 퍼지면서 공룡은 더 이상 격리된 존재가 아니게 되었다. 도심, 숲, 사막, 심지어 바다까지 공룡은 인간 사회 속 생태계 일부로 등장하게 된다.그러나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의 지위는 위협받기 시작하고, 크고 작은 공룡 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한다.주인공 오웬과 클레어는 도망자 신세로 숨어 지내며, 소녀 '메이지 락우드'를 보호하며 살아간다. 메이지는 단순한 아이가 아니다. 그녀는 유전공학으로 만들어진..
1999년, 한국 영화 산업의 판도를 뒤바꾼 영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입니다. 남북 분단이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단순한 첩보 액션을 넘어선 감정과 인간성의 교차점을 그려냈습니다. 지금 다시 돌아보면, 그 안엔 2000년대를 여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시작점이 명확히 담겨 있습니다.숨 막히는 첩보전, 그리고 인간의 갈등 – 쉬리 줄거리영화 쉬리>는 대한민국 국가 비밀정보기관 OP 소속 요원 유중원(한석규)과 이장길(송강호)이 최근 벌어진 암살 사건을 수사하면서 시작됩니다. 그 과정에서 중원은 오래전 활동을 중단한 줄 알았던 북한의 전설적인 저격수 이방희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음을 알게 됩니다. 이방희는 사실 중원의 약혼녀이자 수족관을 운영하던 이명현(김윤진)이라는 이름으로 위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