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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등장한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인기

    마운자로 주사제

    비만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입니다. 출시 하루 만에 서울 종로구 일대 의원과 약국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는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그만큼 많은 환자와 소비자들이 신약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일부 의원은 오전 8시부터 환자들이 몰리며 하루 만에 절반 이상의 물량이 소진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비만치료제 오픈런

    이처럼 짧은 시간 내 높은 수요가 발생한 이유는 단순히 신약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기존 약제인 위고비 대비 효과가 더 좋다는 임상 데이터가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임상 결과로 확인된 효과와 경쟁 약물과의 비교


    마운자로가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바로 체중 감소 효과입니다. 임상시험에 따르면 72주 동안 투여한 결과 체중이 최대 22.5% 감소한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경쟁 약물인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비교했을 때도 평균 체중 감소율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마운자로 투여군은 20.2%의 체중 감소를 보였고, 위고비 투여군은 13.7%에 그쳤습니다. 이 차이는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로 확인된 부분이기에 더욱 설득력을 가집니다.

    마운자로 위고비 비교

    특히 주 1회 투여로 GIP 및 GLP-1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기전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기전 덕분에 단순히 체중 감량 효과뿐만 아니라 혈당 조절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당뇨 환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습니다.

    GLP-1 다이어트 약

    즉, 비만과 당뇨 두 가지 영역에서 동시에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가격 경쟁과 빠른 품절 현상


    신약의 등장은 시장의 가격 경쟁을 촉발했습니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위고비 한 달 분 가격은 40만 원대 이상이었지만, 마운자로가 공급되면서 일부 저용량 제품은 20만 원대까지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현재 마운자로 역시 2.5mg 기준으로 20만 원대 초반에서 30만 원대 사이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약국마다 판매 가격 차이가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예전보다 훨씬 합리적인 비용으로 비만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입니다.

    품절 안내문

    하지만 이러한 인기 탓에 초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종로구의 한 의원은 “다음 주 초 품절이 예상된다”며, 2차 공급이 예정된 28일 이전까지는 공백이 생길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이미 일부 의원에서는 전화 문의 시 조기 품절 가능성을 안내하고 있으며, 당분간 수급 불균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부작용과 사용 시 주의사항


    비만치료제는 어디까지나 의학적 처방이 필요한 전문 의약품입니다. 마운자로 역시 부작용 보고가 존재합니다. 임상시험에서는 구토, 설사, 두통, 변비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났으며, 드물지만 급성췌장염 같은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체중 감량 목적만으로 무분별하게 사용하기보다는 반드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처방받아야 합니다.

    의료 상담 장면

    특히 이 약은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고도비만 환자, 또는 BMI 27 이상이면서 당뇨, 고혈압 등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에만 사용이 권장됩니다. 즉, 일반적인 체중 관리 목적보다는 임상적으로 비만 치료가 필요한 환자군에 적합한 약물이라는 점을 명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줄 느낀점


    ‘마운자로 열풍’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임상 효과와 시장 변화가 만들어낸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은 유행이 아닌 의학적 판단에 따라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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