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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말,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기술 영역을 넘어, 출판 시장까지 그 열기가 번졌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AI 관련 신간이 무려 1,197권이나 쏟아졌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책 속에서 AI를 배우고, 활용하고, 고민하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AI 책, 왜 이렇게 많이 나왔을까?
2025년 상반기, 국내 서점가에는 'AI'라는 키워드를 달고 나온 책들이 무더기로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출판계조차 예상 못 한 'AI 출판 붐'이 일어난 셈입니다.

출판사들은 AI 관련 책이 '팔린다'는 것을 체감하면서, 기획부터 제작까지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특히 GPT를 비롯한 생성형 AI가 본격적으로 일반 대중에게 확산되면서, 자기계발서, 경제경영서, 학습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책이 쏟아졌죠.

이런 흐름은 단순히 ‘기술을 이해하자’는 수준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지식'에 가깝습니다. 누구나 AI를 활용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AI가 나의 경쟁력을 지켜줄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상반기 AI 관련 도서 판매 순위 TOP 10
AI 관련 신간들이 많이 나왔지만, 특히 독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은 책은 따로 있었습니다. 올 상반기 AI 도서 판매 순위 TOP 10에는 다음과 같은 책들이 올랐습니다.
1. 『듀얼 브레인』 - 이선 물리
: 뇌와 AI의 연결 고리를 흥미롭게 설명한 책으로, 두뇌와 인공지능의 차이를 탐구합니다.
- 저자
- 이선 몰릭
- 출판
- 상상스퀘어
- 출판일
- 2025.03.19
2. 『넥서스』 - 유발 하라리
: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며 AI 시대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철학적 통찰이 인상적입니다.
- 저자
- 유발 하라리
- 출판
- 김영사
- 출판일
- 2024.10.11
3. 『박태웅의 AI 경영 2025』 - 박태웅
: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전략적 AI 활용법을 제시한 책.
- 저자
- 박태웅
- 출판
- 한빛비즈
- 출판일
- 2024.09.30
4. 『영어로 문장 만들기 훈련 1차 완결편』 - 유은하
: AI 번역기 시대에 영어 쓰기 실력을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 다룬 실용서.
- 저자
- 유은하
- 출판
- 사람in
- 출판일
- 2024.07.15
5. 『나는 AI와 공부한다』 - 살만 간 저/박서연 역
: 교육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글로벌 사례를 소개합니다.
- 저자
- 살만 칸
- 출판
- 알에이치코리아
- 출판일
- 2025.01.27
6. 『AI 2025 트렌드&활용백과』 (김덕진)
→ AI 산업 트렌드, 기술 전망, 융합 전략을 다룬 AI 비즈니스 필독서.
- 저자
- 김덕진
- 출판
- 스마트북스
- 출판일
- 2024.11.29
7. 『이게 되네? 챗GPT 미친 활용법 71제』 (오힘찬)
→ ChatGPT를 업무·일상에 적용하는 실전 팁 71가지 소개.
- 저자
- 오힘찬
- 출판
- 골든래빗(주)
- 출판일
- 2025.01.10
8. 『커서 AI 트렌드&활용백과』 (서승완)
→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AI 활용 가이드. 다양한 실례 포함.
- 저자
- 서승완
- 출판
- 스마트북스
- 출판일
- 2025.03.28
9. 『지능의 기원』 (맥스 베넷 저 / 김성훈 역 / 정재승 감수)
→ AI와 인간 지능의 본질을 비교하며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책.
- 저자
- 맥스 베넷
- 출판
- 더퀘스트
- 출판일
- 2025.01.22
10. 『된다! 하루 만에 끝내는 챗GPT 활용법』 (프로프트 크리에이터)
→ 초보자를 위한 하루 완성형 ChatGPT 실전 사용서.
- 저자
- 프롬프트 크리에이터
- 출판
- 이지스퍼블리싱
- 출판일
- 2024.07.29
등 실전 활용서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독자들은 이제 단순한 이론보다는 ‘내가 당장 써먹을 수 있는 AI 활용법’을 원하고 있는 겁니다.
책도 너무 빨리 나오면 독이 된다?
출판계와 독자 사이에서는 걱정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너무 빠르게 기획되고 출간되는 AI 책들이 많아지면서, 내용이 중복되거나 부실한 책도 많아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책, ChatGPT가 그냥 요약한 거 아닌가?’라는 냉소도 있죠.
또한 AI 윤리, 정보의 신뢰성, 사용자 데이터 보호처럼 민감한 주제도 책에서 제대로 다루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빠르게 읽히고 잘 팔리기 위한 기획이 우선되다 보니, 깊이 있는 고민이 부족한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AI가 인간을 도와주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주체’로 오해하면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그러므로 AI 관련 책을 고를 때는, 전문성과 신뢰성 있는 저자, 출판사의 이력, 출간 목적 등을 꼼꼼히 살피는 안목도 필요합니다.
AI는 기술이 아닌 ‘사고 방식’을 바꾸는 시대의 열쇠입니다. 책으로 배우는 AI, 선택은 독자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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