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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대가를 치러도, 진짜 사고 싶어?”
매일 밤, 아무도 모르게 열리는 귀신 거래 시장 ‘귀시’. 이 기묘한 설정만으로도 영화 귀시는 강렬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돈, 외모, 성적, 스펙, 인기처럼 현대 사회가 집착하는 욕망을 소재로 삼아, 공포와 스릴러 장르 안에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를 녹여낸 한국 공포 영화다. 단순히 무서운 장면을 나열하는 작품이 아니라, 욕망의 대가를 묻는 심리 공포에 가깝다.

귀신을 사고파는 시장, 설정부터 강렬하다
영화의 중심 공간은 ‘귀시’다. 양손의 검지와 새끼손가락을 맞대 여우 모양의 창을 그리면 열리는 비밀의 문. 이 의식적인 동작은 일종의 통과의례처럼 작동하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문다.

귀시는 단순한 괴담 공간이 아니다. 돈, 외모, 성적, 스펙, 인기 등 현대인이 갈망하는 모든 것이 거래된다. 대신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 구조는 고전적인 악마의 계약 서사를 떠올리게 하지만, 배경은 철저히 지금 이 시대다.

영화는 “왜 우리는 그렇게까지 원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단순한 점프 스케어 중심의 공포가 아니라, 욕망이 만들어낸 선택과 그 결과를 따라가는 심리 스릴러적 구성이 돋보인다. ‘귀시 영화 줄거리’, ‘한국 공포 영화 추천’, ‘욕망 소재 스릴러’ 같은 키워드로 찾는 관객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설정이다.
섬뜩한 거래, 공포보다 무서운 건 인간의 선택
귀시에서 벌어지는 거래는 상상 이상으로 잔혹하다. 하지만 영화는 노골적인 자극보다는 긴장감과 분위기로 압박한다. 거래를 맺는 순간, 인물의 표정과 침묵이 오히려 더 큰 공포를 만든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귀신이 무섭다기보다 거래를 선택하는 인간이 더 위험하게 보인다는 점이다. 갖지 못한 것에 대한 결핍, 비교와 경쟁 속에서의 좌절이 결국 귀시로 향하게 만든다.

공포의 본질을 외부 존재가 아니라 ‘내면의 욕망’으로 설정한 점이 이 영화의 차별성이다. 그래서 장면 하나하나가 현실과 멀지 않게 느껴진다. SNS 속 타인의 삶을 보며 흔들리는 감정, 스펙과 성적에 집착하는 사회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투영된다.

‘귀시 리뷰’, ‘현실 공포 영화’, ‘한국 스릴러 영화’라는 검색 키워드와도 잘 맞는 작품이다.
공포 장르를 빌린 사회적 메시지
영화 귀시는 단순히 무서운 영화로 소비되기엔 아깝다. 공포라는 외피를 쓰고 있지만, 본질은 욕망과 대가에 대한 이야기다.

누군가는 외모를, 누군가는 성공을, 또 누군가는 사랑을 원한다. 그러나 영화는 묻는다. 그 모든 것을 얻은 뒤에도 정말 만족할 수 있느냐고.

가장 무서운 장면은 귀신이 등장하는 순간이 아니라, 거래가 성사되는 순간이다. 그 선택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결말 역시 관객에게 여운을 남기며, 단순한 해피엔딩이나 완전한 파멸로 정리하지 않는다.

한국 공포 영화 중에서도 비교적 메시지가 뚜렷한 작품으로, 자극적 장면보다는 분위기와 상징을 중시하는 관객에게 추천할 만하다. 스릴과 함께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영화다.

한 줄 평
욕망의 문을 여는 순간, 가장 무서운 건 귀신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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