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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브리올레 (Cabriolet) 리뷰 – 암 선고 후 떠난 전국 일주, 인생을 다시 여는 감성

“일주일만 같이 가주면 이 카브리올레 너 줄게.”한 문장만으로도 영화의 결이 느껴진다. 청춘의 끝자락에서 삶을 다시 붙잡으려는 한 사람의 선택, 그리고 예상치 못한 동행. 카브리올레는 암 선고를 받은 K-직장인 오지아의 전국 일주를 그린 로드무비이자, 번아웃과 상실을 겪는 청춘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 감성 드라마다. 화려한 설정보다 인물의 감정선에 집중하는 한국 독립영화 특유의 분위기가 돋보인다.번아웃, 암 선고, 그리고 카브리올레주인공 오지아는 항상 웃는 얼굴로 최선을 다해 살아온 평범한 직장인이다. 하지만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암 선고를 받는다. 이미 지쳐 있던 그녀에게 친구 안나의 사망 소식까지 겹치면서 삶의 균형은 완전히 무너진다.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비극’을 과하게 소비하지 않는다는 점..

영화·리뷰 2026. 2. 22. 07:33
영화 〈딸에 대하여〉 리뷰|이해하지 못해도 가족일 수 있을까

돌덩이 같은 가방을 메고 하루 종일 전국을 떠돌아다니는 보따리 강사.불안정한 수입과 고된 이동 속에서도 동료 강사의 부당해고에 분노하며, 자신의 생계는 뒤로한 채 투쟁의 현장에 서는 사람.그리고 혼인신고조차 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동성 연인과 7년째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딸.영화 〈딸에 대하여〉는 이 딸이 어느 날, 연인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딸은 세상의 부조리를 이해할 수 없고,부모는 그런 딸이 세상에 부적합하다고 느낀다.가장 가까운 관계이기에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사이.이 영화는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얼마나 쉽게 서로를 오해해왔는지를 조용히, 그러나 깊게 파고든다.이 영화 속 ‘딸’은 특별하지 않다〈딸에 대하여〉의 딸은 흔히 영화에서 보던 극적인 인물이 아니다.비극적인 사건의 ..

영화·리뷰 2026. 1. 31. 17:31
영화 4학년 보경이 리뷰|사랑과 욕망 사이, 가장 솔직한 청춘의 얼굴

누군가를 오래 만난다고 해서 마음까지 같은 방향을 보는 것은 아니다.영화 〈4학년 보경이〉 는 졸업을 앞둔 스물넷의 청춘이 마주한 사랑, 욕망, 그리고 자기기만을 담담하게 그려낸 독립영화다. 거창한 사건 대신 감정의 미세한 흔들림을 따라가며, 연애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진짜 마음을 조용히 드러낸다.1. 4년의 연애, 그러나 흔들리는 마음동양화과 졸업반 보경은 덕우와 4년째 연애 중이다. 겉으로 보기엔 안정적인 커플이지만, 보경의 마음은 이미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 바로 같은 과 선배다. 이 영화는 ‘바람’이나 ‘배신’이라는 단어로 보경을 규정하지 않는다. 대신 왜 마음이 멀어지는지, 그 과정 자체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보경은 덕우에게 특별히 불만을 드러내지도, 관계를 정리하지도 않는다. 그저 애매한 ..

영화·리뷰 2025. 12. 26. 07:37
영화 박화영 리뷰|가출 청소년들의 잔혹한 현실

가출 청소년들의 집,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관계의 민낯.영화 박화영은 단순한 청소년 영화가 아니라,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작품입니다.18살 소녀 박화영의 집에 모인 아이들은 모두 제각각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이 함께하는 공간은 안전한 집이 아닌, 폭력과 착취가 난무하는 또 다른 감옥 같은 곳입니다.이 영화는 불편함을 넘어 우리 사회가 외면해온 문제를 직시하게 만듭니다.박화영의 삶과 현실|집이지만 집이 아닌 공간영화의 주인공 박화영(18)은 겉으로는 고등학생이지만, 실제 삶은 전혀 평범하지 않습니다. 가족은 있지만 사실상 외면당한 그녀의 집은 가출 청소년들의 아지트가 됩니다. 매일 같이 모여 라면을 끓여 먹고, 담배를 피우며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은 서로를 친구라 부르지..

영화·리뷰 2025. 9. 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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